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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에게 바로 증여하면 증여세 30% 더 내야

  • 절세TV (taxtv)
  • 2020-08-17 09:04:00
  • 121.138.58.11
20억 넘는 재산 미성년자 손자손녀에게 증여세 40% 가산
손자손녀에게 증여한 재산은 5년 이내만 상속재산가액에 포함
 
 
같은 재산을 증여하더라도 아들에게 증여하는 것보다 손자에게 증여할 때 세금을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

이렇게 한 세대를 더 건너뛰어 증여를 하는 것을 ‘세대생략증여’라고 하는데, 이름 그대로 세대를 생략하여 증여했기 때문에 증여세 산출세액의 30%를 더 내야 한다. 만약 손자가 미성년자이고, 증여하는 금액이 2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40%를 더 가산한다.
 


‘세대생략증여’를 하는 이유는 누진세를 피하기 위해서다. 자녀에게 이전된 재산이 다시 손자 손녀에게로 가려면 증여세를 두 번 내야 한다. 아버지가 증여받은 재산이 손ㆍ자녀에게로 이전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차피 손자 손녀에게 이전할 재산이라면 할증을 감수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또한 세대생략증여는 절세 측면에서도 더 유리할 수 있다. 언젠가 물려줄 자산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증여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유리하다. 보통 부동산 등의 자산은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오르기 때문에 증여를 고려하는 현 시점이 가장 증여세 부담이 적다고 보아야 한다.

상속세 측면에서도 절세 효과가 있다. 할아버지 세대의 작고로 인해 상속이 개시되면 아버지 세대는 상속인이기 때문에 상속일로부터 10년 이내에 증여받은 재산이 상속재산가액에 포함된다. 반면, 손자 손녀는 상속인이 아니기 때문에 5년 이내에 증여받은 재산만 포함된다.

즉, 피상속인이 손자 손녀에게 증여한 날로부터 5년 이내에 사망하지만 않으면 손ㆍ자녀에게 증여한 재산은 상속재산가액에서 제외되므로 세대생략증여를 통해 상속세를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세무회계전문사이트 비즈앤택스는 “아무리 절세효과가 크다고 해도 보통 30%, 최대 40%까지 증여세를 더 내야 하는 만큼 세금 부담이 커서 선뜻 실행하기 쉽지는 않다”면서도 “하지만 언젠가 내야 할 세금이라면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 가장 적은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실행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고 조언했다.

[국세일보 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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